[마감] 코스피, 美고용지표 경계감 속 3200대 제자리걸음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5 17: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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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관망세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가 3200대에서 제한적 상승 마감했습니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13%) 오른 3205.1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3208.83으로 개장해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32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시 상승 전환하며 3200대를 회복해 마감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130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548억원, 외국인은 155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기술(3.34%), 통신장비(2.98%),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77%), 전기장비(2.48%), 건강관리장비와용품(2.31%)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전기유틸리티(-1.94%), 우주항공과국방(-1.56%), 전기제품(-1.55%),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29%) 등은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3.01%), 삼성바이오로직스(1.28%), HD현대중공업(0.59%), KB금융(0.09%) 등이 올랐습니다.

삼성전자(-0.86%), LG에너지솔루션(-2.28%),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8%), 현대차(-0.68%), 기아(-0.37%), 삼성전자우(-0.17%)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8포인트(0.74%) 상승한 811.40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0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218억원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개인은 46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7.85%), HLB(2.79%), 리가켐바이오(1.94%), 알테오젠(1.71%), 파마리서치(1.29%) 등이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1.10%), 레인보우로보틱스(-1.07%), 에코프로(-0.60%) 등은 하락했고, 펩트론과 삼천당제약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CJ올리브영 강남타운점. (사진=연합뉴스).


CJ가 그룹 계열사 CJ올리브영과의 합병설 부인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CJ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원(6.1%) 급등한 17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8만38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써내려갔습니다.

이날 장 시작 전 CJ가 회계법인에 CJ올리브영과의 합병을 위한 가치평가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CJ 측은 즉시 해명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양사 합병을 위한 가치평가를 의뢰한 적이 없으며, 합병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한 적 없다"고 명확히 부인했습니다.

시장에서는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 대신 합병을 통한 그룹 구조 개편 시나리오에 대한 관측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실장이 최근 6년 만에 지주사로 복귀해 미래기획실장직을 맡게 되면서 구조개편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입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이 대규모 블록딜 여파로 큰 폭 하락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6400원(5.38%) 급락한 11만2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주가 하락의 직접적 원인은 전날 장 마감 후 진행된 1조4000억원 규모의 대형 블록딜입니다.

한화임팩트의 미국 법인인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보유 중이던 한화오션 주식 1307만5691주를 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일괄 매각했습니다.

매각 단가는 주당 10만710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10% 할인된 가격이었습니다. 이 같은 할인 매각이 시장에서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번 블록딜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조선업 부활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관련 투자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대, 기존 차입금 상환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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