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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입찰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KDDX 사업자 선정 방식 결정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7.8조원에 달하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놓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KDDX 입찰 비리 의혹 수사를 종결하고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경찰이 지난달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른 시일 내에 수사를 종결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KDDX 입찰 비리 수사는 2020년 5월 기본설계 사업자 선정 당시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이 HD현대중공업에 유리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국가수사본부는 왕 전 청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입건하고 수차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또한,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2012~2015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작성한 KDDX 관련 군사기밀을 유출하는 과정에 임원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한화오션이 지난 3월 고발한 사안으로, HD현대중공업은 이에 반발하며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맞고소를 제기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KDDX 입찰 절차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KDDX'는 2030년까지 7조8000억원을 투입하여 6000톤급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입찰 방식에 따라 유리한 업체가 달라질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KDDX 입찰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경우 기본설계를 맡았던 HD현대중공업이 사실상 수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경쟁입찰로 결정된다면 한화오션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과거 KDDX 개념설계 유출 사건으로 인해 3년간 1.8점의 보안감점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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