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3조원대 흑자 전환…연료비 안정·요금 인상 효과 덕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6 18: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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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조원 규모의 누적 적자 해소가 향후 요금 정책의 관건”
(사진=한국전력)

 

[알파경제 = 김영택 기자]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지난해 매출 97조 4,000억 원, 영업이익 13조 5,000억 원을 기록하며 대규모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국제 연료 가격의 안정세에 따른 전력 도매가격 하락과 2022년부터 시행된 일곱 차례의 전기요금 인상이 맞물린 결과다.

한전은 2023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연속 연결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한전의 재무 구조 정상화를 목적으로 지속적인 요금 인상을 단행해 왔으며, 특히 최근 두 차례의 인상은 산업용 전기요금에 집중됐다.

이에 대해 산업계는 기업 경쟁력 약화를 근거로 요금 인하의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전기요금이 약 80% 급등하면서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등 주요 업종의 제조 원가 부담이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주장이다.

경제단체 관계자는 "전기료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대다수 기업에 경영상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한전이 수익을 내기 시작한 만큼 기업의 숨통을 틔워줄 때가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전은 36조 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와 막대한 부채 규모를 이유로 요금 인하 요구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한전의 별도 기준 부채는 118조 원으로 부채 비율이 444%에 육박하며, 하루 이자 비용으로만 약 72억 원이 지출되는 실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 위기 당시 제때 올리지 못한 요금을 현재 원가 회수 과정에서 보전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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