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KB금융 ‘포스트 윤종규’ 찾기 본격화… 이번주 1차 후보군 나온다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8 19: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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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KB금융그룹)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KB금융지주가 오는 11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빠르면 이번 주 내 1차 후보군이 추려질 전망이다.

◇ 이르면 금주 1차 롱리스트 완료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번 주 차기 회장 내외부 후보군이 담긴 1차 롱리스트를 완성한다.

이를 위해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최근 KB금융 노조협의회와 접촉해 차기 회장 선임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KB금융은 상·하반기로 나눠 롱리스트를 한번씩 구성하기 때문에 1차 롱리스트는 이달 중 나올 가능성이 높다. 롱리스트 명단은 독립성 훼손을 방지하고자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

KB금융 회추위는 내외부 후보자군을 합쳐 통상 10~20명의 롱리스트를 관리해왔다. 지난 2020년 회장 선임 당시에는 10명의 롱리스트가 구성된 바 있다.

이번 롱리스트에는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을 비롯해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 등 지주 부회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최소 5명의 내부출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 부회장 3인 유력 인사로 거론

이중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는 양종희(62) 개인고객·자산관리·중소상공인 부문장, 이동철(62) 디지털·정보기술 부문장, 허인(62) 글로벌·보험 부문장 등 KB금융 부회장 3인이 거론되고 있다.

양 부회장은 오랜 기간 윤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3명의 부회장 가운데서 지난 2021년 가장 먼저 부회장직으로 승진 이동한 인물이다.

허 부회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2017~2021년 핵심 계열사 KB국민은행을 이끌었고 당시 양적, 질적성장을 이뤄내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롱리스트가 추려지면 대략 회추위는 1개월간 검증작업에 돌입한다. 이후 이르면 8월 말 숏리스트로 후보군을 추려 발표한 후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임할 예정이다.

윤 회장 3연임 당시의 회장 선임 절차를 보면 KB금융은 8월 말 회추위 일정과 후보 평가방식 등을 결정했고 이후 3~4명으로 구성된 숏리스트(압축 후보군)를 선정·발표했다.

이후 9월 중순경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했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요 계열사 CEO에서도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KB금융그룹 자본시장부와 CIB(기업투자)부문을 총괄하는 박정림 KB증권 대표와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이 포함됐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오는 8월부터 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일정을 공개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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