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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텍스프리)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VIP자산운용이 글로벌텍스프리의 지분을 5.80%에서 4.21%로 줄였다.
17일 인공지능분석프로그램 <타키온>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이 글로벌텍스프리의 지분을 축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VIP자산운용은 글로벌텍스프리의 지분을 5.80%에서 4.21%로 줄이면서 약 4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관광객 상대로 세금을 환급(tax free)해 주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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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자산운용의 글로벌텍스프리 지분추이. |
이번 축소는 차익 실현 때문으로 풀이된다. VIP자산운용의 거래 내역을 그래프로 확인하면, 주가가 저점에서 매수했다가 상승하는 시점에 매도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차익실현이라고 규정하기에는 매도 시점이 애매하다"면서 "집단 관광객 유커 허용으로 글로벌텍스프리 실적 우상향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드(THAAD·고고도 지역 방어 체계) 사태 이전에 유커는 연간 800만명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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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글로벌텍스프리의 매출과 주가는 연쇄적으로 증가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었다. 국제 사회가 해외여행은커녕 외출도 봉쇄되는 방역 정책을 곳곳에서 펼쳤다. 글로벌텍스프리의 매출은 원천 차단됐다. 올 1분기가 되어서야 글로벌텍스프리는 13분기 만에 영업이익(12.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역시 매출 166억원에, 34억원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엔데믹 초기에 거둬들인 호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5% 성장한 수치이다. 심지어 코로나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9년 2분기 매출인 153억원을 초과한 수치이다.
이런 호실적은 글로벌텍스프리가 프랑스·싱가폴에 설립한 자회사가 최대 46%에 이르는 영업 이익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이런 전망 덕분에 글로벌텍스프리는 코스닥이 폭락한 17일에도 상승했고, 18일에는 4.01% 상승한 5700원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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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벨텍스프리,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의 1개월 주가 차트. (사진=구글) |
한 달 수익률은 17일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텍스프리가 65.70%, 호텔신라가 20.79%, 롯데관광개발이 39.31%를 각각 기록했다. DS투자증권은 글로벌텍스프리의 목표 주가로 7000원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