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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를 위한 첫 평가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손흥민과 이동경의 골로 미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는 2014년 2월 이후 11년 7개월 만에 성사된 양국 성인 남자 대표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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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승리로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을 상대로 한 승리는 향후 본선에서의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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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이동경과 이재성이 뒤를 받치는 공격 구성을 선택했다. 중원에는 백승호와 김진규를 배치했으며, 수비는 김민재, 김주성, 이한범의 스리백 시스템으로 구성했다. 양쪽 윙백에는 이태석과 설영우가, 골키퍼는 조현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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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
경기 초반 한국은 다소 수세에 몰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 18분 손흥민이 균형을 깨뜨렸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왼발로 정확히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2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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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3분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이동경에게 공을 흘렸고, 이동경은 이를 왼발로 밀어 넣어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전반을 2골 리드로 마무리하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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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이재성이 부상으로 교체되었고, 한국은 후반 18분 손흥민, 김진규, 이동경을 동시에 교체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과 한국 혼혈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되어 한국 대표팀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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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후반 중반부터 공격 강도를 높였으나 한국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조현우는 안정적인 골키핑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5분 오현규의 헤더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추가 시간 발로건의 슈팅도 조현우가 막아내며 경기는 2-0으로 종료됐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FIFA 랭킹 13위 멕시코와 두 번째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미국전 승리는 홍명보 감독 체제 하에서 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으로 평가되며, 앞으로의 경기를 통해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