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세계 최고 ‘디젤 잠수함’ 기술 갖춘 한화오션, 1.1兆 장보고III 수주 낭보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7 08: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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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화오션이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잇따른 수주 낭보를 전하고 있다.


27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22일 잠수함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잠수함은 장보고III이며, 수주 금액은 1.1조원이다. 한화오션은 2031년 12월까지 건조한다.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이 발주한 잠수함 24척에서 17척을 건조하게 됐다. 이번 잠수함은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시스템으로 운행된다.  

 

(자료=한화오션)


AIP 시스템은 외부 공기 없이 추진하는 방식이다. 잠수함의 치명적 단점은 외부 공기를 얻고자 수면 위로 올라 와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AIP시스템은 함(艦) 내부에 액체 산소를 싣고 간다. 액체 산소를 활용하니 대기 중으로 잠수함이 부상해야 필요성이 없어졌다. 여기에 한화시스템은 AIP에 리튬 이온 전지를 결합했다.

한화오션은 "핵추진 잠수함을 제외한 현존하는 디젤 추진 잠수함 중 최강의 무장과 최장의 잠항능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한화오션은 지난 7월에도 두 척의 호위함을 총 8000억원에 수주했다”면서 “따라서 이번 장보고함III 수주를 비롯해 한화오션은 방산 분야의 경쟁자인 HD현대중공업에 연속 승전보를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오션은 국내 승전보를 바탕으로 해외 방산에서 본격 매출을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해외 각국은 국방비를 적극적으로 증액하고 있다.

필리핀, 폴란드, 캐나다 등이 잠수함 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국가의 발주 물량은 70조원에 이른다. 특히, 캐나다는 3300톤급 잠수함 12척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올해 한화오션의 전체 수주액은 목표치에 못 미친다. 이번 잠수함 수주를 포함해도 한화오션의 올해 수주액은 40억 달러이며, 목표치의 58%에 그쳤다.

HD현대의 조선사들이 일찌감치 목표액을 채웠다는 부분과 대조된다.

조호진 대표는 “카타르발(發) 2차 LNG선 발주에서 비롯됐다”면서 “HD현대 계열사는 카타르 2차 발주를 끝냈고, HD현대중공업은 10월 총 17척의 LNG선 발주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수주 규모는 39억 달러(약 5.2조원)에 달한다.

그는 이어 “계약서에 일찍 도장을 찍었지만,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발주 단가를 고수하고자 카타르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주가추이. (사진=구글)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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