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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 강지영, 김대호가 직장인들의 퇴사를 부르는 '꿈의 직업 10선'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하나부터 열까지'에서 이들은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보상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직업들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자신들을 '프리랜서계의 코요태'라고 칭하며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프리랜서 전향 9개월 차인 김대호는 6년 차 프리랜서인 장성규에게 "정말 잘 버텼다"며 진심 어린 감탄을 표했다. 또한 강지영에게는 "아나운서 기가 덜 빠졌다"는 장난스러운 독설을 던지며 동기 간의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소개된 '꿈의 직업' 1위는 미국의 한 부동산 회사가 차지했다. 이 회사는 창립 이후 최대 목표 달성을 기념하여 전 직원에게 평균 6,000만 원에서 최대 3억 2,000만 원에 달하는 특별 보너스를 지급했다. 연말 보너스 총액만 119억 원에 달하는 이 소식에 김대호는 "일할 맛 난다. 절대 안 나올 것 같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 사람은 만장일치로 이 직업을 1위로 선정했다.
2위로는 '섬 관리인'이 꼽혔다. 기상 악화로 선박 운항이 중단될 경우 일주일 이상 고립될 수 있으며, 전기, 수도, 와이파이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은 극한의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수만 명이 지원하는 직업이다. 관광객이 떠난 후 마주하는 완벽한 일몰과 집 앞에서 출현하는 돌고래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이 직업의 매력으로 소개되었다.
3위는 '헬리콥터 머스터러'로, 헬리콥터를 조종하여 광활한 목장에서 수백에서 수천 마리에 달하는 소 떼를 모으는 직업이다. '스카이 카우보이'라고도 불리는 이 직업은 모터 소리와 바람을 이용해 소 떼를 찾고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고 위험이 높아 '목숨을 건 직업'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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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
장성규는 '뱀독 추출사'라는 직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코브라, 방울뱀 등 맹독을 가진 뱀을 맨손으로 제압하여 독을 추출하는 이 직업은 고혈압, 암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 뇌졸중 연구 등 다양한 의학 분야에 활용된다. 2020년 미국 기준 연봉은 약 1억 6,000만 원에 달하며, 장성규는 "연봉 1억이 꿈이었다. 연습하면 가능할 것 같다"며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이 외에도 불륜 퇴치 전문가, 흉가 검사관, 테마파크 캐릭터 배우, 자유의 여신상 횃불 관리자, 로드뷰 트레커, 알래스카 게잡이 등 다채로운 이색 직업들이 소개되었다.
직업 변경 의향을 묻는 질문에 김대호는 "인생을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 퇴사를 결심했다. 언제든 직업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로드뷰 트레커'는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즉시 실행 가능한 직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하나부터 열까지'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