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회사채 재무특약 위반 상환 문제 없어"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1 23:02:26
  • -
  • +
  • 인쇄
(사진=롯데그룹)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롯데지주가 최근 제기된 회사채 재무특약 위반 이슈와 관련해 롯데케미칼의 원리금 상환 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1일 롯데지주 측은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의 신규 증설과 중국의 자급률 향상으로 인한 공급 과잉과 수급 악화가 손익 저하로 이어져 일부 공모 회사채에서 설정된 실적 관련 재무특약 준수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발행된 회사채에서는 해당 조항이 삭제됐고, 사채권자들과 순차적 협의를 진행 중임을 밝혔다. 

 

더 나아가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하여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임을 전했다.

 

롯데지주는 이번 문제가 석유화학 업계의 침체와 연관된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유동성 확보로 인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지장이 없음을 강조했다. 

 

10월 기준으로 롯데케미칼은 보유예금 2조원 포함 총 4조원 상당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안정적인 유동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그룹 전체 자산 규모 139조원 및 주식 가치 37조5000억원 등 탄탄한 경제 기반 위에 서있다. 

 

이외에도 56조원 상당의 부동산 가치와 즉시 활용 가능한 예금 15조4000억원 보유 등으로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수익성 중심 경영과 함께 자산 효율화 작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롯데케미칼 역시 현금 흐름 개선과 공장 가동 최적화를 위해 '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저효율 사업 구조 조정과 비핵심 사업 매각 등 에셋라이트 전략 방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청산 결정과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으로 약 1조3000억원의 추가 유동성 확보 계획 역시 주목할 만하다.

 

최근 '롯데 제2의 대우그룹으로 공중분해 위기'라는 소문이 온라인 정보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계열사 주가가 급격하게 하강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대응해 롯데지주와 관련 계열사들은 "유동성 위기 관련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조치 검토까지 언급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롯데그룹은 "안정적 경영 유지와 재정 안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그룹 계열사간 원활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주요기사

하이브 방시혁, 인도에 5번째 해외법인 설립…K팝 수출 가속화2025.09.09
SK 자회사 호실적에 하반기 실적 모멘텀 가능, 목표가↑2025.09.09
법원 "신라면세점 임대료 25% 인하해야" 강제 조정2025.09.09
美 치폴레, 한국 시장 상륙…SPC그룹, 내년 상반기 1호점 개장2025.09.09
네이버, 컬리·우버 등과 손잡고 커머스 생태계 확장…개인화 추천 고도화 높인다2025.09.09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