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美 증시 사상 최고..이번주 고용지표 주목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1 0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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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과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한 낙관론에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2% 오른 5만1032.46에 마감하며 5만1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0.22% 상승한 7580.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오른 2만6972.62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체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와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백악관 상황실에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히며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습니다.

 

양해각서가 최종 승인되면 물류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탔습니다.


종목 가운데 미국 컴퓨터 제조사 델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전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32.76% 폭등했습니다.

 

델의 실적 전망 상향이 AI 부문 낙관론을 되살리면서 경쟁사인 HP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오라클 등이 각각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소프트웨어 업종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며 서비스나우가 14% 뛰었고, 세일스포스와 어도비도 각각 8%와 7%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와 AMD, 인텔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필수 소비재 종목들은 2% 넘게 내렸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휴전 기간 중 핵 협상 재개 등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을 조율한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5% 상승한 2만5104.7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내린 1만409.2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7% 떨어진 8183.34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4대 주요 경제국의 인플레이션은 3개월 연속 유럽중앙은행(ECB)의 중기 목표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의 5월 인플레이션은 2.7%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2.8%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금융시장은 ECB가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이후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종목 가운데 항공주가 에너지 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며 독일의 루프트한자와 프랑스의 에어프랑스가 각각 2% 이상 올랐습니다.

 

◇ 29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 속에 대체로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 상승한 6만6329.50에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6만6000선을 넘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이비덴의 주가는 장 마감 무렵 11% 넘게 급등했고, 소프트뱅크그룹과 키옥시아도 4% 이상 뛰는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장을 주도했습니다.

다층 세라믹 콘덴서(MLCC) 관련주를 향한 매수세도 유입되며 MLCC 선두 기업인 무라타의 주가는 장중 15% 넘게 급등했고, 타이요유덴과 TDK 역시 각각 14%와 8% 이상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73% 하락한 4068.57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개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장중 보합권 근처에서 등락하다 오후 들어 하락 압력을 키웠습니다.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장중 4% 이상 하락하는 등 그동안 시장 강세를 주도해 온 기업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0.7% 오른 2만5182.39,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2.51% 상승한 4만4732.94에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5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이번 주 뉴욕 주식시장은 고용지표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에 반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5일에 발표될 미국의 월간 고용 보고서는 관심 대상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AI 붐이 본격화된 이후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과 맞물려 "AI가 실제로 노동자들을 대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에는 고용 보고서 외에도 2일 JOLTS(구인·이직 보고서), 4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및 챌린저, 그레이, 크리스마스(CG&C)의 해고 통계 등 노동 시장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는 반도체 설계업체 브로드컴(AVGO)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얼마나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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