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기대에 반등..알파벳 최고치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07: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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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0.10% 오른 4만6138.7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38% 상승한 6642.1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59% 오른 2만2564.229에 장을 닫았습니다.

이날 발표된 의사록에서는 “몇몇(several) 위원들”이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12월 회의에서 추가 인하가 적절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다만 연준 의사록에서 사용되는 표현상 ‘많은’는 ‘대다수(most)’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으로 12월 추가 인하에 부정적인 시각이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해석됩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은 “자료 공백과 관세 영향의 불확실성으로 연준 내부 컨센서스가 없으며 의사록 전반은 다소 매파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알파벳은 전날 공개한 차세대 AI 제미나이 3에 대한 낙관론에 힘입어 3%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정규장에서 2.85% 올랐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매출액은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4000억원)로 시장 예상치(549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매출이 512억15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갑니다.

 

브로드컴은 4.09%, 테슬라는 0.68%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35%, 메타는 1.23%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8% 떨어진 2만3162.9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7% 하락한 9507.41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하락한 7953.77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재개 여부가 다시 관심을 모았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 측과 비밀리에 접촉해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평화 구상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도 군 고위 대표단을 파견해 러시아와의 접촉 상황을 공유하면서 향후 협상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유럽 방산업계 주가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독일의 라인메탈과 렌크, 영국의 BAE 시스템즈,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스웨덴의 사브가 모두 4.5~7.7% 하락했습니다.

 

핀란드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는 새로운 장기 재무 목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주가가 6.9% 하락했습니다.


◇ 19일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4만8537.7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9월 핵심기계류 수주는 전월 대비 4.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2.5%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져 일본 증시에서도 어드밴테스트, 레이저텍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8% 오른 3946.74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기술주 우려와 중국과 일본의 지정학적 긴장 확대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 등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날 추가 제재 카드로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는 통보를 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38% 하락한 2만5830.65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66% 하락한 2만6580.1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씨엠티엑스가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 9월 고용동향보고서와 10월 기존주택판매가 발표됩니다.

 

중국에서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1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기대감이 금리 인하 연기 우려를 불식하며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마이클 셸던 워싱턴트러스트 자산관리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미 상승한 상태라면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엔비디아가 지난 며칠간 다소 하락한 건 오히려 건강한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실적 발표를 하는 게 주가에 더 건강한 환경이며, 긍정적인 보고서가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스콧 웰치 서튜이티 최고투자책임자는 "데이터센터와 AI 역량 등에 수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결과를 언제 볼 수 있는지 질문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을 의심하는 게 아니다. 단지 시기의 문제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AI 관련 투자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지만, 내일 당장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며 "시장이 이렇게 고공 행진한 뒤 조정 없이 지나간 사례는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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