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근원 소비자물가 예상치 하회..관세 인플레이션 한계 도달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07: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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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12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DB증권에 따르면, 1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월간 0.24%로 컨센서스 0.3% 밑돌았다. 전월 대비 헤드라인 지수 상승률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0.31%를 기록했고 근원지수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0.24%를 기록했다. 

 

2025년 연간 인플레이션은 2.6%로 2024년 2.9%보다 0.3%p 떨어졌다.


(출처=DB증권)

 

박성우 DB증권 연구원은 "관세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늘고 있다"고 해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하여 많은 시장 참여자들은 누적된 수입 관세 비용이 2026년에도 소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12월 소비자물가 보고서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예상보다 훨씬 미미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12월 근원 상품 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에 그쳤다. 관세 부과가 시작된 2025년 4월 이후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의 가격 상승률을 분석해 보면, 2분기 중 소비자로의 가격 전가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으나 3분기에는 다소 약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12월에는 장식/식기류 품목을 제외하면 수입 비중이 큰 대부분의 상품 가격은 상승률이 크게 낮아지거나 오히려 떨어졌다. 특히 올해 2~3분기 꾸준한 가격 급등이 있었던 가전제품과 오디오장비는 12월에 각각 월간 상승률 -4.3%, -1.1% 로 큰 폭으로 하락 반전했다. 

 

이는 관세로 인한 상품 가격 인상 압력이 한계에 도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박성우 연구원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관세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음을 시사하는 증거가 많아지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 경로는 서비스 가격이 핵심으로 서비스업 중심의 미국 경제에서 주요 투입 요소는 노동력이다. 실업자 수가 구인건수를 웃도는 노동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임금 상승률에 기반한 서비스 가격은 지속적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12월 근원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월간 0.29%로 다소 높았는데 연방정부 폐쇄 해제 이후 항공료와 여가 부문 가격 반등이 일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12월에 월간 0.3% 상승한 자가거주등가임대료(OER)는 올해 내내 추가 둔화 여지가 많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와 파월 갈등이 금리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으나 현재의 고용/인플레이션 여건은 3월 금리 인하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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