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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김민영 기자]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기업인 시스코시스템즈(CSCO.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의 회계연도 2026년 3분기(4월 말) 매출액은 158.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12억 달러로 10.9% 늘었다. 영업이익률 은 34.2%로 0.3%포인트 감소했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의 핵심은 하이퍼스케일러향 AI 인프라 수주"라고 평가했다.
분기 수주가 19억 달러로 전년동기 6억 달러에서 세 배 가까이 뛰었고, 누적 53억 달러로 한 분기를 남기고 연초 가이던스를 이미 넘어섰다.
시스코시스템즈는 2026년 수주 가이던스를 50억에서 90억 달러로, 매출 인식분을 30억에서 40억 달러로 상향했는데, 이는 2025년 실적의 4.5배 규모다. 이번 분기 처음으로 Silicon One P200 기반 scale-across 디자인 윈을 확보했고, Acacia 광통신 수주도 처음으로 1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하이퍼스케일러를 제외한 일반 제품 수주마저 19% 증가하며 직전 분기 10%에서 두 배 가까이 빨라졌고, 캠퍼스 네트워킹과 데이터센터 스위칭이 각각 25%, 40% 이상 늘며 전 부문이 같이 끌어올려졌다는 평가다.
김승혁 연구원은 "수요의 핵심은 하이퍼스케일러와 일반 기업의 네트워크 투자가 같이 살아나고 있다는 데 있다"고 판단했다.
AI 추론·에이전트 트래픽을 받아낼 데이터센터 신규 투자와 캠퍼스 교체 사이클이 같은 시점에 맞물렸고, 동사 조사에서 IT 의사결정자의 93%가 AI 트래픽 3 배 증가에 대응해 네트워크 교체를 앞당기고 있다고 답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본래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의 전통 강자로 일반 기업 단의 네트워크 투자가 살아나는 국면에서 가장 먼저 수혜를 받는 자리에 서 있다는 판단이다.
관건이던 마진도 메모리 가격 급등에도 비GAAP 매출총이익률 66.0%로 안정화됐고, 4분기 가이던스 중간값도 66%로 동일하게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수요 강세가 가격 인상 전가를 받쳐주는 구조라, 메모리 압박은 이 측면에서 한 번 걸러진다"며 "하드웨어 가격 인상, 약관 변경, DDR5 전환, Nanya 선구매 약정 등 다섯 가지 카드가 압박을 추가로 흡수하며 영업이익률도 34% 수준으로 방어된다"고 설명했다. 보안도 방화벽 사이클을 타고 2026년 말 두 자릿수 성장 복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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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코시스템즈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컨센서스 기준 시스코시스템즈의 FY26E·FY27E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24.5 배, 22.6 배다.
12개월 선행 S&P500 주가수익비율(PER)이 20배임을 감안하면 IT 하드웨어 장비 기업인 시스코시스템즈의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scale-across 매출이 본격 반영되는 시나리오에서는 AI 매출이 80~90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어, FY27 매출은 700~710 억 달러 영역까지 열려있다. 이는 현재 컨센서스 대비 약 7~10% 높은 수준이란 분석이다.
김승혁 연구원은 "관련 수치들을 검증할 수 있는 향후 이벤트들이 중요하다"며 "우선 5월 18~19 일 열리는 J.P. Morgan TMT 컨퍼런스에는 CEO 와 CFO 가 직접 참석해 AI 가이던스 상향 배경과 수요 선반영 우려에 대한 추가 코멘트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5월 31일~6월 4일 개최되는 Cisco Live 에서는 신규 제품 공개와 함께 FY27 가이던스 방향성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6월 4일 예정된 BofA Tech 컨퍼런스에서는 보안 부문 GM 이 참석해 방화벽 수요 사이클과 보안 사업 정상화 흐름에 대한 시장 검증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