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기업 10곳에 엔비디아 H200 판매 승인···이번엔 중국이 '빗장'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5-15 08: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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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H200 AI 칩을 알리바바 그룹 홀딩과 텐센트 홀딩스를 포함한 중국 기술 대기업 10곳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배송이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바이트댄스와 JD닷컴을 비롯해 레노버 그룹 및 폭스콘 테크놀로지와 같은 유통업체를 포함한 약 10개 기업이 인기 있는 H200 칩을 구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승인된 각 고객사는 최대 75,000개의 칩을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단 한 건의 배송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중국 기업들이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발을 뺐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외국 기술 의존도를 없애기 위해 화웨이 같은 자국산 AI 대안 육성에 점점 더 집중하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러한 차질을 지적하며, "중국 중앙 정부는 자국 산업에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 아직까지 중국 기업들이 칩을 구매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전쟁.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교착 상태 속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대표단에 막판에 합류했다. 

 

서로 상충하는 국가적 우선순위 사이에서 갇힌 젠슨 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중대한 정상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거래를 풀어나가길 희망하고 있다. 그는 이전에 이 거래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AI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거래 완료를 향한 길은 양측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들로 인해 막혀 있다. 미국 규정은 중국 구매자에 대해 엄격한 보안 절차를 의무화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협상한 합의안에는 미국이 매출의 25%를 수수료로 가져가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이는 베이징 측에 안보적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강경파들은 승인된 거래들을 적극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크리스 맥과이어 미국 외교협회(CFR) 연구원은 "이러한 매각이 중국에 비해 미국의 AI 분야 우위가 축소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미국의 이익보다 엔비디아의 이익을 우선시하도록 설득당하고 있다는 점은 놀랍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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