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알테오젠, 사내이사 정혜신 교수 지분 3.07% 매도…주가 13% 폭락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9 08: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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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알테오젠 홈페이지)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알테오젠 주가가 지난 27일 급락했다.


알테오젠 본업에 대한 경쟁력은 여전히 우수하나, 주요 임원들의 잇따라 지분 매각으로 인해 알테오젠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29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알테오젠 주가는 19만300원으로 전날 종가인 21만 9500원보다 13% 폭락했다.

박순재(70) 알테오젠 대표의 부인이자 사내이사인 정혜신(67) 한남대 교수가 지분 3.07%를 매도했다는 공시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정 교수는 지분 매각으로 약 3164억원을 마련했다. 또한 이상미(57) 상무 역시 0.38% 지분을 매도해 472억원을 마련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사진=타키온월드)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바꾸는 기술을 갖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의 면역항암제의 하나인 키트루다를 보유한 MSD는 키트루다에 SC를 결합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알테오젠에 기술 사용료를 지불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해당 계약으로 이달 21일에는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70억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고공행진했다.

특히 MSD가 알테오젠의 SC 기술을 차용하려는 의도가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를 우회하려는 시도라는 점이 부각됐다.

조호진 대표는 “바꿔 말하면 유사한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신약을 보유한 대형 제약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알테오젠의 SC 기술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 알테오젠은 SC 기술인 단순한 기술 수입료를 안겨주는 데 그치지 않고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알테오젠 주가 추이 (사진=구글)

알테오젠의 지난 6개월 수익률은 28일 종가 기준으로 217.76%에 달한다. 알테오젠의 목표주가로 현대차증권은 30만원을, 유진투자증권은 14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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