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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이란 사태 리스크로 4월 중순까지 그에 따른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1분기 어닝 시즌이 개막될 예정이다.
전날 삼성전자의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데 대체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상회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이란 사태로 인한 주가 단기 급락 상황에서 저가 매수의 기회 재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란 사태가 지속되더라도 1분기 호실적으로 시장 반등 시점은 당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1분기 호실적 전망..수출 호조 덕분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1분기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영향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1~2월 수출이 양호했고 3월 수출은 861억 달러를 기록하며 이란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크게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품목별 수출을 살펴 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의 38%를 차지하면서 수출 급증을 주도했고, 그 외에도 컴퓨터, 자동차, 석유제품,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국내 주력 산업들의 수출이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우려됐던 3월 수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더라도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호조를 보였다. 특히,미국, 중국, 아세안, EU, 일본, 중남미, 인도 지역에서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고 특히 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64%로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되는 부분이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우리나라 내수 역시 크게 우려되지 않는 것은 작년 4분기 이후 주식 시장이 급등하는 등 자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 심리가 지속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왔고 성장률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2.5%로 수출 효과와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1분기 실적은 환율 효과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연초 예상과는 달리 3월에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회하면서 1500원 수준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신용 위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환율이 급등하며 수출 기업 대부분에서 환율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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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IBK투자증권) |
◇ 전쟁에 가려진 기존 주도 산업(AI) 호재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코스피 이익조정비율(FY1 기준, 1M기준)은 11% 수준으로 매우 양호하다. 2020년 이후 코스피 이익조정비율의 평균 수준이 대략 -0.1% 수준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치란 해석이다.
또한, 2020년 이후 3월 말 기준으로 비교해보더라도 올해 수치는 지난 2021년 3월말 수준 20%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피 이익수정비율이 상당히 좋다는 점은 대부분 대형주 종목들에서 실적 상향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고 이는 반도체 실적만 좋을 가능성 그 이상을 시사해 준다.
특히 전날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면서 이후 발표될 반도체 기업들과 여타 주요 수출 기업들에 대한 실적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존 주도주인 AI 인프라/하드웨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유는 AI 하드웨어 수요(연산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penRouter가 집계하는 주간 토큰 처리량은 3월 마지막주 기준 27조개로 주초 추정치였던 24조개를 크게 상회했다. 그 전주에 22.7조개였던 것과, 2025년 3월 초 기준 1.2조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AI 연산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황수욱 연구원은 "AI 연산 수요 급증으로 GPU/에너지에서 메모리/패키징(기판)/네트워크로 확장되는 병목구간에 있다"며 "4월을 기점으로 시장 주도 팩터가 전쟁에서 실적으로 이동한다면 AI 인프라 관련주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PU 다음의 AI 하드웨어 기회가 집중되어 있는 한국 시장은 2026년 매크로 불확실성에 가장 크게 조정받았다. 전쟁 이슈가 지배한 3월동안 이들의 실적 상향을 기대할만한 이슈들이 많았지만, 2025년 미국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이런 호재들을 주가에는 거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황 연구원은 "4월 중 매크로 환경이 저점을 통과하고 시장의 초점이 매크로에서 실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 주가수익비율(PER) 8배 미만까지 하락해 있는 코스피 지수도 정상화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며 "이 가운데 실적 추정치 상향을 거의 반영하지 못하고 낙폭과대 주도주라는 점에서 반도체를 정상화 초기 국면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업종"이라고 꼽았다.
AI 하드웨어 병목의 이동, 주도주 확장까지 고려하면 전기전자(기판), 통신장비 등을 포괄하는 IT하드웨어 업종을 모멘텀 측면에서 선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