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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소프트뱅크)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소프트뱅크그룹(SBG)이 프랑스에 최대 14조엔을 투입해 데이터 센터를 짓는다. 총 수전 용량은 5기가와트로, 유럽에서 가장 큰 계획이 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1일 전했다. 미국에 집중된 인공지능(AI) 계산 자원을 유럽으로 넓히려는 시도다.
SBG는 이미 미국 오하이오주에서도 80조엔 규모의 데이터 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이 미국에 뒤처진 가운데, SBG 역시 사업이 한쪽에 치우치는 위험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손정의 회장 겸 사장은 6월 1일 프랑스의 대프랑스 투자 촉진 행사 ‘튜즈 프랑스’에 맞춰 현지에서 투자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SBG의 유럽 첫 AI 거점이 된다. 제1단계로 향후 5년간 450억유로(약 8조4천억엔)를 투입해 프랑스 북부 오드프랑스 지역의 덩케르크와 보스케르 등에 3기가와트 이상의 수전 용량을 갖춘 데이터 센터를 조성한다. 프랑스뿐 아니라 인접 국가에도 계산 자원을 대여하는 방안이 예상된다.
최종 투자액은 750억유로, 일본 엔 기준으로는 14조엔 안팎으로 추산된다. 다만 SBG는 사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직접 투자 비중은 일부에 그칠 전망이다. 서버와 AI 반도체는 클라우드 사업자 등 고객이 들여오며, 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스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독일 조사 회사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데이터 센터 수는 4,000건을 넘는다. 영국과 독일은 500건을 넘었고, 프랑스는 300건 이상에 머물러 있다. 데이터 센터가 미국에 집중된 구조가 숫자로도 확인된다.
SBG는 공급망도 함께 구축한다. 프랑스 전기 대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손잡고 덩케르크에 데이터 센터용 전원 설비 신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설비를 자체적으로 확보해 건설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원전 비중이 높아 전력 공급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미국보다 건설 비용도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정부는 2월 ‘AI 국가 전략’을 발표하고 1,000억유로가 넘는 민간·정부 투자를 AI 분야에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는 2026~2028년 AI 인프라에 150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AI 관련 투자 40억유로를 발표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