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작년 영업이익 5027억원…전년비 115% 증가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6 08: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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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프로젝트 영향으로 세전이익 적자
(사진=삼성중공업)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견고한 실적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4년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9조 9031억원 ▲영업이익 50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2.9%에서 5.1%로 2.2%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와 함께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의 매출이 진행된 데 따른 결과"라고 실적 개선 요인을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프로젝트와 관련된 회계 처리 변경으로 인해 세전이익은 315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 즈베즈다조선소로부터 수주한 계약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로 중단된 데 따른 결과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프로젝트의 선물환 계약에 대해 '공정가치위험회피 회계처리' 방식을 적용했으나 발주처의 일방적 계약 취소 통지에 따른 회계처리의 영향을 검토한 결과, 위험회피 회계 적용을 중단하고 관련한 선물환 계약에 대한 평가 손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세전 이익 적자에도 불구하고 삼성중공업은 당기 순이익 53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과거 적자 발생 시점에 인식하지 못했던 이연법인세가 자산으로 인식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까지 매출 10조 50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는 지난해 실적 73억 달러 대비 33% 높은 98억 달러로 설정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한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전략을 설명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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