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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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17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소재 고객과 약 34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을 27년 9월 30일까지 납품하는 계약이다. 전년 매출 대비 2.84%에 달한다.
조선업계는 LNG 운반선·추진선에 이어 암모니아가 화제의 중심이 됐다. 기존 선박 연료는 벙커C유(油)이다. 벙커C유는 탄소 배출을 많아 이를 줄이고자 LNG가 대안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LNG 역시 메탄이 주성분으로 화학식은 CH4이다. 즉, 태생적으로 탄소를 갖고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때문에 LNG가 탄소 중립 정책의 궁극적 대안이 될 수 없었다”면서 “여기에 암모니아가 대안으로 떠 올랐다. 암모니아는 NH3여서 탄소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근원적으로 탄소가 배제됐다는 점에서 암모니아가 조선업계의 주인공이 됐다”면서 “이는 한국 조선업계에는 신성장 동력원이 되기도 한다. 세계 조선업은 한중의 각축전”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폰과 LCD가 그랬듯이 한국이 앞서 나가면, 중국의 싼 인건비와 막강한 자국 내수 시장을 무기로 추월했다.
신기술이 없으면 부가가치 창출도 어렵지만, 후발 주자를 따돌릴 수 없다. 즉, 기술 개발이 멈추면 앞서 나간 한국 산업은 중국에 역전 당하기 마련이다.
조호진 대표는 “이런 점에서 탄소 중립 정책은 한국 조선업에 오아시스같은 존재이다. 여기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곳이 HD그룹”이라면서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작년 9월에 VLGC를 수주하면서, 상황에 따라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4분기에 해양 플랜트 1기를 수주하면 해양 부문도 손익 분기점을 넘어서 이익 성장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로 24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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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
16일 기준 올해 수익률(YTD)은 HD현대중공업이 53.15%, 삼성중공업이 27.99%, 한화오션이 21.61%를 각각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