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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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SK이터닉스가 충주에코파코로부터 대규모 연료전지 사업을 수주하면서 SK그룹 내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SK이터닉스의 이번 수주 금액은 약 1891억원으로 이는 작년 매출 대비 200%에 달하는 규모다.
SK D&D에서 인적분할한 SK이터닉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26년 9월 30일까지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충주에코파코가 SK컨소시엄에 발주한 총 사업 규모는 약 2277억원으로, SK이터닉스는 이 중 자사가 담당할 부문을 선별해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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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SK이터닉스의 지배구조는 최창원 SK부회장을 정점으로 하고 있다”면서 “최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로, SK디스커버리는 다시 SK이터닉스의 지분 34.09%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창원 부회장은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으로, 작년 12월부터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이터닉스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풍력, 태양광 등의 신재생 에너지와 함께 연료전지,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을 병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의 약점인 불안정한 에너지 생산을 ESS를 통해 보완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터닉스의 1분기 실적은 3월 한 달만 인식해 규모가 작았고, 2분기 역시 발전·ESS 분야가 비수기여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8월 칠곡 연료전지 프로젝트가 완공하는 등 3분기에는 정상적인 실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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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터닉스 주가추이. (사진=네이버) |
하나증권은 SK이터닉스의 목표주가로 2만원을 제시했다. 이번 대규모 수주를 계기로 SK이터닉스의 시장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