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스코다파워, 체코 증시 상장 추진…유럽 원전시장 공략 가속도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9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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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에너빌리티)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가 처음으로 민간 발전 기자재 생산 업체의 상장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다음 달 5일까지 체코 프라하와 영국 런던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스코다파워는 2월 5일 장 종료 후 청약 절차를 시작해 6일 새벽까지 완료하고, 같은 날 오전 상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체코를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공급해온 업체로, 원전용 증기터빈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향후 한국 기업들로 구성된 '팀코리아'의 유럽 원전 시장 공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스코다파워의 공모가는 주당 1만 3200원에서 1만 5600원 사이로 예상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957만주에서 1052만주로, 공모금액은 약 1200억원에서 16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된 자금의 용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신주발행을 통해 약 380억원에서 450억원을 확보해 생산설비 개선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유럽의 원전시장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구주매출을 통해 약 850억원에서 12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금은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개발, 가스터빈 설비 확충 등 신규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유럽 각국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원자력 및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계획을 활발히 발표하고 있다.

특히 영국, 스웨덴, 네덜란드 등에서 신규 원전 건설 사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두산스코다파워의 이번 상장은 시기적절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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