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4조 폴란드 2차 수주 확정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5 09: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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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 성사
◇잔여물량 308문 추가 계약 가능성도
◇루마니아·호주 등 수주 가능성 높아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2차 수주를 확정하며 해외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 루마니아 K-9 수주, 호주 레드백 결과를 대기 중인 데다, 동유럽 중심 포병 전력 보충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 긍정적이다.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 폴란드 K-9 자주포 2차 실행계약 성사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폴란드 군비청과 3조4475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및 유지부품 등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에 K-9 자주포 212문 등을 공급하는 3조2039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번째 실행계약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1년까지 152문의 K-9 자주포를 국내에서 생산해 폴란드에 공급하게 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총선 결과와 한국 수출입은행법 개정 등의 이슈로 2차계약 성사에 대한 의구심이 컸던 만큼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료: 유진투자증권

 

◇ 잔여물량 308문 추가 계약 가능성도

이번 계약은 지난해 7월에 체결된 기본계약에 담긴 총 672문의 공급물량 중 일부다.

1, 2차 실행계약으로 364문의 공급일정과 가격 등이 확정되었고, 폴란드 현지생산 등이 포함된 잔여물량 308문에 대한 계약은 추후 협의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정동익 연구원은 "금융지원, 기술이전의 범위와 현지부품 채택비중, 제 3국 수출가능여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쌍방 모두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유진투자증권

 

◇ 루마니아·호주 등 수주 가능성 높아

폴란드 2차 수주 확정과 더불어 루마니아 K-9 수주, 호주 레드백 결과 대기 중이다.

이외에도 인도 추가 수주 등 지속적인 해외 수주 기대감이 유효하다. 특히 동유럽 중심 포병 전력 보충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K-9 연간 캐파 120문을 확보했으나, 내년에는 180문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K9A2 개량으로 기존 납품한 국군 1000여대 물량과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PIP(성능개량)를 포함해 유지보수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영국 BAE 시스템으로의 장약 수출 계약과 관련해 밥콕 인터내셔널과 협력을 체결했다"라며 "현지 탄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전망으로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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