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대한항공, 1조 블랙호크 개량 사업 수주…”KAI, 납득하기 어려워”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2 0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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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12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 UH/HH-60 성능개량 사업 입찰에서 LIG넥스원,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해당 사업은 2032년까지 총 9613억원을 투입해 UH-60 '블랙 호크'와 개량형인 HH-60의 성능을 개량하기로 했다.

개량 대상은 육군 특전사의 UH-60 24대와 공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탐색 구조용 HH-60 12대이다. 우선 협상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면, 대한항공은 양산과 연구 개발(R&D)을 함께 맡는다.

다만, 해당 사업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사업을 발주한 방사청이 기술 분야에서 대한항공의 경쟁사인 한국항공우주(KAI) 보다 2점이나 적게 매겼다는 점”이라면서 “이유는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대한항공이나 KAI나 모두 협력사에 해외 기업이 있다. 그런데 대한항공은 기술 유출 우려가 없다고 단정했지만, KAI는 유출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점이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항공 주가는 한국거래소 기준 9일에 2만2050원에 마감했다. 이날 기준 1개월 수익률은 5%에 이른다. 대한항공은 원화 강세 주이다.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 강세이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이 달러 기준으로 빌려 온 부채 부담이 줄어든다. 증권가는 환율이 100원 내려가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이 3500억원 증가한다고 분석한다.  

 

(사진=구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로 LS증권은 3만1000원을, 대신증권은 2만8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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