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 유력
◇아티스트 입점 및 신규 서비스로 위버스 고도화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하이브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업인 음반/음원이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2분기에는 앨범과 공연 호조로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할 전망이다.
여기에 현재 위버스 월간이용자수(MAU)는 1000만명에 육박하며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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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TXT, 나나, 황민현 (사진=하이브) |
◇ 1분기 영업이익 433억원...전년비 17%↑
17일 현대차증권은 하이브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3787억원, 영업이익은 16.9% 증가한 4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형 성장은 음반/음원이 1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성장하며 사실상 단독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익률이 소폭 감소하는 것은 SM 인수전 관련 일회성 비용 20억원이 반영된 점에 기인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지민 솔로, 세븐틴 BSS 유닛, TXT & 뉴진스 컴백 등 활동이 집중되며 BTS 완전체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는 호실적으로 연결되었다"고 판단했다.
같은날 한화투자증권은 하이브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639억원, 481억원으로 추정했고, NH투자증권은 4747억원, 507억원으로 추정했다.
현대차증권보다 더 긍정적으로 바라본 수치로, 공연 부재에도 불구하고 앨범 판매량이 기대치를 상회한 효과를 크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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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사진=연합뉴스) |
◇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 유력
2분기에도 앨범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주요 활동 계획으로는 BTS 슈가 앨범 및 월드 투어(35만명), 세븐틴 앨범(선주문 400만장 기록) 및 일본 돔 팬미팅(20만명), TXT 월드 투어(23만명), 르세라핌(5/1)&엔하이픈 앨범 컴백 등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음반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24만장, 공연은 138.6% 증가한 78만명으로 예상했다.
세븐틴의 최근 성장세가 특히 눈길을 끈다. 오는 24일 발매될 미니 10집 선주문도 400만장 판매를 기록 중인데, 2분기 앨범 실적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IP별 앨범 판매 호조는 연중 내내 지속될 전망"이라며 "공연 모멘텀도 풍부한데 TXT는 이미 21회 월드 투어를 시작했으며 BTS 슈가의 단독 콘서트도 이달 말부터 예정되어 있고, 르세라핌도 5월 정규 앨범 발매 이후 월드 투어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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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사진=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
◇ 아티스트 입점 및 신규 서비스로 위버스 고도화
위버스의 양적, 질적 성장 모멘텀도 무시할 수 없다. 위버스 MAU는 지난 연말 840만에서 최근 1000만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중 해외 아티스트 및 SM 아티스트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3분기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개시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박수영 연구원은 "넓어진 아티스트 풀 기반의 프라이빗 챗 서비스 포함 구독 모델 도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공유된다면, 이는 추가적인 멀티플 및 실적 상향 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 위버스 구독형 멤버십 개시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 기대되는 가운데, 에스엠 아티스트 입점까지 확정되며 비로소 최대 K팝 팬덤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다"며 "향후 일본 및 미국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