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LS, 머트리얼즈 등 손자회사 지분가치 급등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3 09: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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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티리얼즈, 이차전지 기대감에 IPO 흥행
◇손자회사 사업 시너지 등도 기대 요인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LS가 최근 상장한 LS머트리얼즈를 비롯해 손자회사들의 지분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LS는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 후, 2005년 LS로 사명을 변경하고, 200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주요 자회사로는 상장사인 LS ELECTRIC과 비상장사인 LS전선, LS MnM, LS아이앤디, LS엠트론 등이 있다.

최근엔 손자회사들의 성장세가 무섭다. LS머티리얼즈의 경우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다른 손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도 해저케이블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최근 시가총액이 크게 올랐다.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 그룹)


◇ 머티리얼즈, 이차전지 기대감에 IPO 흥행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1조6000억원을 넘어선 LS머티리얼즈의 경우, 현재 LS의 지분율이 92% 이상인 LS전선이 LS머트리얼즈 지분 43.5%를 보유하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시총 기준 지분가치는 7065억원, 장부가액은 760억원이다.

하지만 상장 이틑날인 13일 장 초반에도 주가가 28% 이상 급등세를 유지하면서 추가 가치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1월에 엘에스엠트의 울트라커패시터 사업부문이 물적 분할 후 설립한 회사다.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커패시터 제조사인 LS머트리얼즈, 알루미늄 소재·부품 등을 제조하는 LS알스코, 오스트리아 하이(HAI)와의 합작법인인 하이엠케이의 3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다.

LS머트리얼즈는 신재생에너지, 스마트팩토리 내 AGV(Automated Guided Vehicle)용 및 전기차 분야에 활용되는 ESS(Energy Storage System)의 중/대형 울트라커패시터(Ultra-Capacitor)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

주력하고 있는 울트라커패시터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산업비상전력,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성장성이 크다.

조현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울트라커패시터 시장은 더 다양한 수요처로 본격 적용되는 확장기를 지나고 있다"며 "전장화 트렌드와 산업 환경에서의 고출력, 고효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중대형 제품 라인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신한투자증권

 


◇ 손자회사 사업 시너지 등도 기대 요인

LS전선아시아도 희토류 및 해저케이블 등 신규 사업 기대감 반영되며 시가총액이 6079억원으로 상승했다.

LS전선이 보유한 지분 54.6%에 대한 지분가치는 3318억원, 장부가액은 667억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LS 시가총액은 2조 7789억원으로, LS머티리얼즈와 LS전선아시아 두 손자회사의 시가 기준 지분가치만으로 37%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LS전선과 손자회사들간 사업적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LS전선은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집중, 최근 TenneT과 독일 해상풍력단지 2개 프로젝트 1.7조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S머트리얼즈의 풍력발전기용 울트라커패시터(UC),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해저케이블 사업 등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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