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 중공업(6302 JP), 2027년 아스타틴 제조 개시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3-27 11: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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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미토모중공업)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스미토모 중공업이 방사성 의약품을 활용한 차세대 암 치료의 핵심 물질인 ‘아스타틴’의 본격적인 제조를 2027년부터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7일 전했다. 

 

이를 위해 스미토모 중공업은 2026년 내에 오사카 대학에 전용 제조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아스타틴을 활용한 의약품은 임상 시험 단계에 있으며, 암 치료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미토모 중공업은 이번 제조 체계 구축을 통해 아스타틴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향후 확대될 치료 수요와 실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성 의약품은 암세포 근처에 방사선을 방출하는 물질을 직접 전달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이 치료제는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키는 방사선 방출 물질과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물질로 구성된다. 암세포에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 방사성 동위체는 원자로에서 제조되지만, 아스타틴은 사이클로트론(가속기)을 통해 생산이 가능하다.

스미토모 중공업이 오사카 대학에 도입할 장비는 기존 대비 시간당 생산량을 약 7배까지 끌어올렸다. 해당 장비에는 스미토모 중공업이 보유한 중입자선 치료용 장비 개발 기술이 적용되어 강한 빔 발생이 가능하다. 

 

양측은 공동 실증을 거쳐 2027년부터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에 필요한 아스타틴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사카 대학에서 파생된 스타트업 ‘알파퓨전’은 아스타틴을 암세포 전달 물질과 결합하는 합성 공정을 담당하며, 2025년부터 갑상선암 대상 기업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오사카 대학은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한 의사 주도 임상시험도 병행하고 있다.

아스타틴이 방출하는 α선은 헬륨 원자핵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자 기반의 β선보다 질량이 크고 암세포 DNA를 파괴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α선은 짧은 거리만 이동하고 투과력이 낮아 방사선 방호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α선 및 β선 방출 방사성 의약품 개발이 활발하지만, 악티늄과 같은 기존 물질은 원료 가격이 높고 조달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아스타틴은 비교적 저렴한 비스무스를 원료로 사용하여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다만 아스타틴은 반감기가 약 7시간으로 매우 짧아 일본국내 제조가 치료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현재 아스타틴 기반 의약품은 실용화 초기 단계로, 충분한 양을 제조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스미토모 중공업은 향후 아스타틴 제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치료 보급을 앞당길 계획이다. 스미토모 중공업 관계자는 “사이클로트론 기술을 활용한 아스타틴 제조를 통해 관련 의약품 개발 가속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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