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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팀네이버)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중동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 'LEAP 2025'에서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와 언어에 특화된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주권을 존중하는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4일 팀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를 주제로 자사의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AI 모델에 이르는 전체 기술 생태계를 소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LEAP 2024 참가를 통해 아람코 디지털, SAPTCO 등과 맺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김유원 대표는 "팀네이버는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팀네이버는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이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국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팀네이버는 세계에서 3번째로 자국어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AI 개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는 잘못 학습된 AI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오인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지적하며, 정확한 문화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실제 구현 사례로 국내에서 출시되었거나 상용화를 준비 중인 AI 서비스를 시연한다.
이는 교육, 의료, 미디어, 업무 생산성 등 4개 분야에 걸친 AI 적용 사례를 통해 사우디 현지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전시장에는 팀네이버 AI 밸류체인의 핵심 인프라도 실물 모형으로 전시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주요 구성 요소들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그리고 메디나 시를 정교하게 구현한 디지털 트윈 공간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LEAP 2025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 주관으로 2월 9일부터 12일까지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 1,000명의 연사, 1,800개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