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어쩌나...이차전지 산업 투자 5년만 최저치 뚝↓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6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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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경북 포항시의 올해 기업 투자 유치가 주춤하며 포항 경제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16일 포항시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해 투자 유치액은 약 2천억 원에 그쳐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과거 몇 년간 포항시의 투자 유치 성과는 눈부신 성장세를 나타내며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2020년에는 3천억 원, 2021년에는 1조9천억 원, 2022년에는 1조6천억 원을 달성했다.

 

이어진 2023년에는 역대 최고액인 5조4천억 원을 기록하며 포항시의 경제 활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며 전기차 및 이차전지 산업의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와 같은 주요 이차전지 생산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포항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장 설립 및 증설 투자를 집중했으나, 영일만산업단지 및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서의 신규 투자 계획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전체 투자 규모 역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에코프로가 발표한 2조원 규모의 증설 투자 계획 등을 비롯하여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대대적인 사업 확장이 절정에 달했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의 수요 변동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들도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중국 화유코발트가 이미 발표된 대형 프로젝트마저 철회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관계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과거 철강 산업 위주에서 벗어나 이차전지와 같은 신성장 동력 위주로 장기적인 경제 구조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더불어 시정부 내에서는 해당 현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다른 방안 모색을 위해 분주한 상황임을 알렸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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