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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트리온)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셀트리온이 자사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의 장기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치료 옵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셀트리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CCC)'에서 짐펜트라(CT-P13 SC)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 102주 장기 사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크론병 환자 192명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120mg에서 240mg으로 용량을 증량한 환자군과 비증량 환자군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2주 이후 증량 투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환자들은 102주차에 임상적 관해, 임상적 반응, 내시경적 반응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대부분의 증량 투여 환자는 증량 후 8주 이내에 개선된 유효성을 나타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비증량군과 비교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우려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저명한 국제 학술대회에서 짐펜트라의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공개되며 의료진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의료 환경에서 짐펜트라의 처방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치료제 접근성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7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램시마SC(유럽 제품명)의 유지 요법 용량 증량 허가를 받은 데 이은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있어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구 결과가 미국 의사들의 짐펜트라 처방 선호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