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신한금융그룹, 그린·스타트업 투자 확대로 ESG 경영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7 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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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신한금융그룹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7일 지난해 그룹의 ESG 주요 활동 및 성과를 요약한 '2022 ESG 하이라이트'를 발간했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는 녹생성장을 위한 투자와 스타트업 투자 등 ESG 투자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 ESG 보고서 연 2회 발간...ESG 소통 강화

신한금융은 국내외 주요 투자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ESG 관련 소통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 리포트 발간 횟수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이번 'ESG 하이라이트'에는 스토리 중심의 ESG 활동 사례를 담았으며, 올해 상반기 말 발간하는 'ESG보고서'에는 정량적 데이터 등 상세 활동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유일의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과 대출 및 투자의 평가 기준으로 활용하는 신한 ESG 평가모형 개발, 중소기업을 위한 ESG 컨설팅, 그린·스타트업 투자 현황 등 지난해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들이 포함됐다.

또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주요 그룹사별로 ESG 성과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공시 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2022 ESG 하이라이트'

 


◇ 국내외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펀드 및 기업 투자

최근 기후위기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면서 녹색성장은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추진해야 할 과제가 됐다.

녹색성장을 견인할 친환경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을 통한 자금 공급이 필요하므로, 신한금융은 미래를 위한 기술에 투자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우선 기후변화 솔루션, 청정에너지, 친환경 기술 등 기후 분야에 투자하는 기후펀드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신한자산운용이 조성하고 신한금융그룹이 투자한 '신한그린웨이기업투자1호'에 500억원을 운용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 활성화에 기여했다.

나아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기술인 C-테크를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에 투자하며 녹색성장을 위한 파트너십과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출처='2022 ESG 하이라이트'

 


◇ 지속가능한 벤처 생태계 구축

또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스타트업의 전 생애와 함께 하며 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신한 스퀘어브릿지'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으로서 2020년부터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설치되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을 이끌고 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479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2997억원의 투자 유치를 지원했으며, 1조1160억원의 기업가치 증대와 함께 4621명의 일자리 창출과 유지를 도왔다.

국내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서는 2015년 1기부터 2022년 8기까지 총 333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736억원을 투자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신한금융그룹 주요 VC(벤처 캐피탈) 펀드의 운용자산(AUM)은 2조4995억원에 달한다.

이 외에도 2021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조성한 디지털 SI(전략적 투자) 펀드를 통해 2022년 말 기준 6000억원을 운용하며 신기술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신한금융 측은 "금융의 본업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는 투자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신한의 차별화된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넘는 폭넓은 지원으로 혁신과 상생의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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