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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카카오뱅크)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접수를 재개한 지 하루도 안 돼 일일 한도가 소진됐다.
연말 시중은행의 대출 총량 규제와 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카카오뱅크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날 주담대 ‘구입자금’ 신규 신청이 일일 한도 소진으로 접수가 중단됐다. 다만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정상 접수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발표된 ‘10·15 부동산 대책’을 전산에 반영하기 위해 약 한 달간 신규 주담대 접수를 멈춘 바 있다.
전날 낮 12시경 주담대 접수를 정상화했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일일 한도가 꽉 찬 것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신규구입자금 부문의 일일 한도만 소진된 것으로, 생활안정자금은 정상 접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맞춰 연간 가계대출 운용 계획을 충실히 준수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접수 재개와 함께 주담대 가산금리를 약 0.2%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고정형 금리는 연 4.059~5.497%, 변동형 금리는 연 3.85~5.561% 구간으로 조정됐다.
일부 시중은행의 6개월 변동형 금리 하단이 연3.82~4.12%대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을 유지한 셈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거나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접수를 제한하는 등 대출 창구를 좁히고 있다.
MCI와 MCG가 없으면 임차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사실상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일부 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