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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가 한국 시장에서 멤버십 연회비를 최대 15% 인상한다. 이는 지난해 미국·캐나다 시장의 인상률 8.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코스트코 한국법인은 3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5월 1일부터 연회비를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코스트코가 멤버십 연회비를 올린 것은 지난 2017년 6월 이후 약 7년 만이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영업 환경과 비용 상승으로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정으로 일반 고객용 골드스타 회원권은 현행 3만85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11.7% 오른다. 비즈니스 회원권은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5.2% 인상된다.
프리미엄급인 이그제큐티브 회원권도 8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7.5% 상승한다.
코스트코는 이그제큐티브 회원에게 제공하는 2% 적립 리워드의 연간 한도를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확대한다.
비즈니스 애드온 회원권은 비즈니스 회원권과 동일한 가격이 적용된다.
새 연회비는 5월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회원권부터 적용되며, 이미 만기된 회원권도 5월 이후 갱신 시에는 인상된 금액으로 결제된다.
코스트코는 국내 대형마트 시장에서 3위 자리에 올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6% 증가한 6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8% 늘어난 2185억원을 달성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