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코빗 인수 첫 관문 통과…금가분리 규제 변화 주목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4 1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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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증권)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미래에셋그룹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가 금융당국의 1차 문턱을 넘었다.

9년간 유지돼 온 ‘금가분리’ 규제에 변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금융사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최근 미래에셋컨설팅의 코빗 이사회 참여와 관련한 이사회 구성 변경 신고를 수리했다.

지난달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약 92%를 인수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리로 미래에셋그룹이 코빗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인수 절차가 한 단계 진전됐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후속 절차는 남아 있다.

그동안 금융사는 가상자산 사업에 직접 진출하기 어려웠지만, 비금융 계열사를 통한 구조가 받아들여지면서 규제 해석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2017년 이후 ‘금가분리’ 기조를 유지해 왔으며, 이에 따라 금융사의 가상자산 사업 참여는 간접적 지분투자 외에는 사실상 어려웠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신고 수리가 비교적 빠르게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하면 규제 해석과 관련한 변화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간 경계가 약화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등 주요 플랫폼은 주식과 가상자산 거래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의 토큰화 주식 거래 도입과 관련한 규정 변경을 승인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에서도 관련 규제 완화 가능성에 대한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인수가 완료될 경우 미래에셋의 금융 인프라와 코빗의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되며 주식·자산운용·결제를 아우르는 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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