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개혁연대민생행동 등 시민단체들이 최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경만 KT&G 사장 후보를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지난 21일 KT&G 지분 6.3%를 보유한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하자, 비판 목소리를 높인 것입니다.
앞서 KT&G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지분 7.11%)과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지분 약 1%)를 비롯해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 등은 방경만 수석부사장의 사장 선임을 반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T&G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힘겨루기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익감시 민권회의 ▲개혁연대민생행동 ▲글로벌 에코넷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기업윤리 경영을 위한 시민단체협의회 등은 방경만 사장 후보 선임에 찬성한 국민연금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습니다.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의장은 알파경제에 “국민연금은 국가기관으로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준수해 경영진의 도덕성과 기업 가치를 제고해야 할 책무를 지고 있다”면서 “현재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범죄혐의자인 방경만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국민정서와 상식 등 국민 눈높이에 배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선홍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 역시 “최대 주주인 국책기관 기업은행이 KT&G 경영진의 경영실적과 도덕성이 국민과 사회의 이익에 부합하지 못했음이 자명하다고 판단해 사장 후보자를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KT&G가 수년 동안 단 2명으로 경영위를 구성해 참석·찬성·가결률이 100%를 기록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다시 말해 방경만 수석부사장과 백복인 사장이 아무런 견제와 감시 없이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입니다.
방경만 사장 후보자는 ▲사외이사 외유성 호화출장 ▲국회의원 정치자금 쪼개기 후원 등의 의혹을 받고,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 등에서 발병한 집단 암에 책임이 있는 KT&G 등을 상대로 공개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송운학 공익감시 민권회의 의장은 “지난 2019년 11월 환경부가 발표한 주민건강 영향조사 결과 ‘인근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처리한 연초박 등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면서 “장점마을의 경우, 주민 90여명 중 45명 암 발병, 20여명 사망 등 환경참사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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