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북경한미 동사장 선임..中 시장 노린다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4 11:53:32
  • -
  • +
  • 인쇄
(사진=북경한미약품)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한미약품의 자회사인 북경한미는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을 신임 동사장으로 선임하며 중국 제약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14일 북경한미약품에 따르면 중국 화륜그룹 측 이사 2명과 한미약품 이사 3명으로 구성된 동사회에서 임 신임 동사장과 함께 권용남 총감, 서영 연구개발센터 책임자, 이선로 코리 이태리 대표 3명이 새로운 동사로 임명됐다.

 

북경한미의 이번 인사는 회사의 성장 궤도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된다.

 

임종윤 동사장은 2005년에도 북경한미를 이끈 바 있으며, 당시 회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2004년 100억 원대였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3,856억 원으로 증가해 3년 연속 3천억 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임 동사장은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20개에 달하는 의약품의 임상 개발 및 허가를 완료했다. 

 

특히 정장소화제 '마미아이' 등 시장 점유율 1위 제품 4개를 개발해 냈으며, 회사의 이익률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보였다.

 

북경한미 관계자는 "225조 원 규모의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철저한 현지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R&D 강화와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종식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북경한미의 이번 인사는 그룹 전체의 재도약을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북경한미의 성공 경험과 잠재력이 한미약품그룹의 K바이오 재건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주요기사

"본사가 닭 안 줘서 매출손해"…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 소송 예고2025.09.07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사망 사고 책임 통감…안전시스템 재점검"2025.09.07
삼성전자, IFA 2025서 혁신상 26개 수상2025.09.06
대웅제약 펙수클루,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中 허가 획득2025.09.06
포스코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 도출…조합원 찬반투표 앞둬2025.09.06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