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LG엔솔, 차세대 LMR 배터리셀 공개…2028년 양산 목표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4 1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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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오는 2028년부터 대형 전기 SUV와 전기 트럭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GM은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셀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2028년까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GM 측은 2027년 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시설에서 시범 생산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MR 배터리는 양극재 소재 중 망간의 비율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평가받는다.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대량으로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LMR 배터리는 과거부터 꾸준히 연구되어 왔으나, 짧은 수명으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리튬인산철(LFP) 기반 배터리 셀과 비교해 동일한 비용으로 33% 더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발된 LMR 셀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트럭과 대형 전기 SUV인 에스컬레이드 IQ에 탑재될 예정이며, 1회 충전 시 644㎞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커트 켈티 GM 부사장은 "LMR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여 특히 전기 트럭 부문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성능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원준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MR 배터리 셀은 수십 년간의 연구 및 기술 투자의 결실"이라며 "이 혁신적인 기술로 구동될 GM의 미래 트럭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양사의 공동 목표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GM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LMR 배터리 분야에서 2010년부터 현재까지 20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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