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에코프로 그룹, 시총 20조 급감...증권사, 매도 보고서까지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5-31 1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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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최근 에코프로 그룹의 시가총액이 20조원 이상 급감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차전지주들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가 추가되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코프로 그룹주 일제히 4~5% 하락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 그룹주들은 전날 일제히 4~5%대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나란히 52주 신저가로 마감했고,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4.65% 하락한 9만30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달 액면분할 이후 시작된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역시 주가가 크게 하락해 18만7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습니다.

그룹사 중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에코프로머티의 주가는 지난 1월 기록한 최고점 대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전날에도 4% 가까이 하락하면서 8만원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역시 6% 넘게 하락해 650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에코프로그룹 시총, 작년 59조4516억원→현재 38조7986억원

그룹 전체 시총은 지난해 말 기준 59조4516억원에서 현재 약 38조7986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에코프로의 수직계열화 영향으로 실적 부진이 그룹주 전체로 확산되고 동반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의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습니다. 이는 북미·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과 양극재 판가 하락 등의 요인을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6.1배에 달하는 현재 주가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을 찾기 어렵다"며 "지난해 FOMO(뒤처지는 것에 대한 공포)로 인한 주가 급등세는 부작용을 낳았으며, 현재는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에코프로 그룹주, 올해 실적 전망 어두워"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습니다.

하이투자증권은 매출액을 약 8,600억원과 영업손실은 약65억원으로 예측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 수직 계열화를 주도하면서 선제적으로 업스트림 밸류체인 내재화를 이루고 있어 계열사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업황 개선 시 높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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