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파생결합증권 25조8000억원 발행…ELS 중심 증가세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6 13: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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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이후 위축됐던 파생결합증권 시장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상승과 기저효과가 맞물리면서 지난해 발행 규모가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일 발표한 ‘2025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5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6% 증가했다.

홍콩 H지수 ELS 사태 여파로 2024년 급감했던 발행 규모가 1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023년 33조9000억원에서 2024년 20조1000억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25조원대로 올라섰다.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21조8000억원으로 35.4% 증가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초자산별로는 S&P500(14조7000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유로스톡스50(14조3000억원), 코스피200(13조9000억원), 닛케이225(5조3000억원), 홍콩H지수(1조2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상승 영향으로 코스피200 비중은 72.5%에서 76.8%로 확대됐다.

파생결합사채 발행액은 69조1000억원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원금 지급형 상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29.2% 증가했다.

전체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은 94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조3000억원 증가했다. 연말 잔액도 95조1000억원으로 늘어나 2023년 말 수준을 회복했다.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24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조원 줄었다.

이는 2024년 홍콩H지수 관련 ELS가 대거 만기 상환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대표 상품인 ELS의 상환액도 20조3000억원으로 51.4% 줄었다. 다만 상환의 대부분은 국내외 증시 상승에 따른 조기상환(19조4000억원)이 차지했다.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57조원으로 전년보다 15조9000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는 41조1000억원으로 42.7% 증가했고, 파생결합채권(DLB)도 15조9000억원으로 29.3% 늘었다.

ELB는 만기상환이 33조9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전액 손실 가능성도 있는 만큼 여유 자금 범위 내에서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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