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표, ‘총수2세’ 정대현 부당지원 혐의…중앙지검 수사 본격화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8-22 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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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삼표가 총수 2세인 정대현 삼표그룹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을 부당지원한 혐의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본격적인 수사를 맡게 됐습니다.

삼표는 총수 2세 회사로부터 레미콘 원자재를 시세보다 비싸게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공정위, 삼표산업 공정거래법 위반 제재...고발 대상서 총수일가 제외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원주체인 삼표산업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면서 검찰에 고발했고,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가 사건을 배당 받았습니다.

공정위는 지난 8일 삼표에 대해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6억2000만원을 부과하는 제재를 가했다. 그러면서 삼표산업을 검찰에 고발했죠.

다만, 고발 대상에서 정도원 회장과 정대현 부회장 등을 제외했습니다. 정대현 삼표그룹 부회장은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외아들인데요.

정도원 회장이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부친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내다보는 가운데, 부당지원까지 터지면서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 총수 2세 정대현 부회장 최대주주 '에스피네이처' 부당지원

삼표는 동일인 2세인 정대현 삼표그룹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에스피네이처를 삼표그룹의 모회사로 만들기 위해 부당 지원을 계획하고, 실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에스피네이처는 레미콘 제조에 사용되는 '분체' 공급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입니다.

삼표산업은 지난 2016년 1월~2019년 12월 에스피네이처에서 분체를 구매하면서 에스피네이처에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또 삼표산업과 에스피네이처는 연간 공급 단가도 평균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는 이 같은 지원 행위를 통해 에스피네이처가 총 74억9600만원 상당의 추가 이윤을 챙겼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부당 지원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제재 및 고발을 결정했습니다.

유성욱 공정위 기업집단감시국장은 "이번 제재는 부당 지원 관련 정상가격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경제 분석을 활용한 최초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부당 지원 행위 등 불공정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도원 회장은 지난 2022년 1월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근로자 3명이 토사에 매몰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 안전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수사를 진행한 뒤 정도원 회장과 삼표산업 법인이 중처법(산업재해치사)을 위반했다며 기소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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