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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 CNS 제공) |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LG CNS의 주가가 견조한 실적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과 내부 거래 축소 등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재무적 투자자인 맥쿼리자산운용의 연이은 지분 매각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이 LG CNS 지분 확보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크리스탈코리아는 최근 LG CNS 주식 740만3680주(7.65%)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이로 인해 LG CNS 주가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7만700원에서 5만7200원으로 약 20%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맥쿼리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주당 6만242원, 총 4460억1249만원에 해당 물량을 매각했다.
최초 주당 매입 가격이 3만2828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매각으로 약 2029억6449만원의 매도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맥쿼리는 지난 2020년 4월, ㈜LG가 보유하고 있던 LG CNS 지분 35%를 1조8억9200만원에 인수하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LG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회피를 위해 지분 일부를 맥쿼리에 매각했으며, 이후 ㈜LG의 LG CNS 지분율은 50% 미만으로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맥쿼리의 지분 매각 물량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맥쿼리가 8월 매각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대량 처분에 나섰지만, 의무 보유 기간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추가 매물 출회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LG CNS의 올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나, 수급 이슈를 고려한 단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