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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양의지(36·두산 베어스), 현역 최고의 포수가 건강을 회복하면서 두산 베어스의 경기력도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프로야구 시즌 첫 대결인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이전 시즌 대비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년 시즌, LG와의 경기에서 5승 11패로 부진했던 두산은 이번 시즌 첫 대결에서 승률을 끌어올리며 리그 내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시즌 시작 전 "올 시즌에는 LG에 우세를 점하며 시작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그 기대를 성공적으로 현실화시켰습니다.
양의지 선수의 복귀가 두산의 이번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난 3월 말 KIA와의 경기에서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며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이 감독은 양의지를 포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며 기용하면서 부상 예방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러나 LG와의 중요한 3연전에서는 양의지가 모든 경기에 포수로 출전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양의지는 LG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 라인에서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3회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친 후,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2루에 진출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를 통해 3루까지 진루한 뒤, 포수의 패스트볼 때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5-4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7회에는 무사 2, 3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의지는 "선발 투수 김동주가 초반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버텨주어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며 투수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몸 상태가 좋다면 최대한 많은 경기에 포수로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시즌 초에 부상을 당했지만 지금은 회복된 상태이며, 팀에서도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습니다.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쓰며, 올해 800~900이닝 정도는 포수로 소화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번 주 5승 9패로 시작한 두산은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와의 연속 경기에서 각각 2승 1패를 기록하며 주간 성적을 9승 1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양의지는 "팀 분위기가 다소 처져 있었지만, 이번 주에 고비를 잘 넘기며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었습니다. 기분 좋게 다음 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은 아직 더 올라갈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양의지에게는 이번 한 주 동안 여러 가지 에피소드도 생겼습니다.
그 중에서도 '절친한 친구'인 류현진(한화)과의 대결은 많은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양의지는 류현진과의 경기에서 투수의 낙차 큰 커브를 파울로 겨우 걷어낸 후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는 "빅리그 출신답게 현진이가 도저히 칠 수 없는 공만 던지더라"며 류현진의 투구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류현진은 그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KBO 복귀 후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양의지는 친구의 성공을 축하하며 "복귀 첫 승을 축하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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