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김상태 사장 "1천300억 대규모 손실 인정 책임 통감"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10-16 13: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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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신한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EO)인 김상태 사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거래로 인한 1천300억 원 규모의 운용 손실에 대해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15일 김 사장은 회사 내부망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의 직책에 따른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하며 위기 상황의 조속한 해결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체계적이고 공식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손실은 지난 8월 초 ETF LP(유동성공급)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정해진 범위를 초과하는 선물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시장 급락으로 큰 손실이 나타났으며, 해당 손실은 분기 결산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김 사장은 "이러한 손실을 감추고자 관련 내용을 손익 집계 및 보고에서 누락하였으며 이를 위한 반대 포지션 스왑 거래를 허위로 등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누락된 손실과 허위 스왑 포지션은 9월말 기준 분기 결산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고 손실규모는 세전 1천3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진상 조사와 관련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남아있다"라며 추론과 억측으로 인한 오해와 조직 내 갈등, 그리고 고객과 회사 평판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ETF LP 업무 부서에서 비정상적인 선물 매매로 인해 발생한 추정 손실액이 1천300억 원에 달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한국 주식 시장이 크게 불안정해진 지난 8월 초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최근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이번 큰 규모의 손실 사태와 관련하여 현장 검사에 착수함과 동시에 주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의 파생상품 거래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개시했습니다.

금융위원회의 김병환 위원장도 금융계 내 여러 문제들 가운데 최근 신한투자증권의 소식이 특별히 우려된다며, 금감원에 철저한 조사 후 필요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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