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고려제약이 약 1000명의 의사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현금이나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으며, 추후 다른 제약사로까지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확인이 필요한 대상은 의사 기준으로 1천 명 이상"이라며 "이들이 현금, 가전제품 또는 골프 관련 접대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고려제약 대표자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약사법 위반 혐의로 의사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실을 포착해 규모 등을 수사 중입니다.
조 청장은 "금품 제공 경위를 확인하는 작업을 곧 시작할 것이며, 소명 내용에 따라 입건자 수가 변동될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리베이트 금액은 많게는 수천만원에서 적게는 수백만원에 이르며, 조 청장은 "관련 법률에 따라 일정 액수 이하에서는 받을 수도 있지만 확인된 1000여명은 그 범위를 넘는 금액입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루된 병원의 규모에 대해서는 "다양합니다"고만 언급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29일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해 현재까지 관계자 8명과 의사 14명을 입건했습니다.
조 청장은 "한 제약사의 문제라고 보기엔 적절치 않아 세무당국과 협의해 수사를 확대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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