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는 분앙가에'…청약통장 가입자 한달새 11만명 이탈 : 알파경제TV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12-18 13: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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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분양가 급등과 치열한 청약 경쟁으로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달 11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는 2660만936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671만9542명) 대비 11만명, 전년 동월(2713만6195명) 대비 52만7000명 감소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2022년 6월 말(2859만9279명) 이후 2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가입자보다 해지자가 많아지면서 총 가입자 수가 급감하는 추세다.

업계는 이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고공행진하는 분양가와 낮은 당첨 가능성을 지목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11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720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01%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첨 가능성도 더욱 낮아졌다. 분양 평가업체 리얼하우스의 조사 결과, 올해 전국 민간 분양 아파트의 당첨 가점 커트라인 평균은 50.9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63점, 강남 3구는 72점까지 치솟았다. 2022년과 2023년 서울 커트라인이 각각 47점, 55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청약통장 가입자 감소는 주택도시기금 운용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주택도시기금 운용 잔액은 2022년 3분기 41조2021억원에서 올해 3분기 21조9021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지난 9월 청약통장 금리를 2.0~2.8%에서 2.3~3.1%로 인상했으나, 가입자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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