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제약공업(4502 JP)-교토대 iPS '세포 연구' 종료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2-04 12: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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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케다제약)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 제약공업과 교토대학 iPS 세포 연구소(CiRA)가 10년간 지속해온 대규모 산학 협력 연구를 2025 회계연도 말 종료한다고 3일 발표했다. 

 

200억엔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인재 육성과 기반 기술 축적에서는 성과를 거뒀지만, 구체적인 신약 개발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2016년 시작된 공동 연구 프로그램 'T-CiRA'는 다케다가 10년간 200억엔의 연구비를 제공하는 일본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산학 협력 사업이었다. 

 

다케다는 인재 교류를 통해 유망한 iPS 세포 기술에 신속히 접근할 수 있었고, CiRA는 기업의 풍부한 자금과 노하우를 활용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

연구는 iPS 세포를 활용한 심장병과 정신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됐다. 10년간 특허 출원 58건, 논문 발표 66건의 성과를 냈다. 

 

당뇨병 치료제 후보 1건이 의사 주도 임상시험에 진입했고, 암 치료제 후보 등은 스타트업에 이관됐지만, 현재까지 출시나 실용화가 기대되는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3일 도쿄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교토대학 야마나카 신야 교수는 "산학 사이에 '죽음의 골짜기'라고 부르는 큰 격차가 있다"며 "이를 극복할 큰 기회가 T-CiRA였다"고 말했다. 

 

야마나카 교수는 T-CiRA 발표 당시 신약의 "임상 적용"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재생 의료 실용화에 10년은 솔직히 짧다"며 "20년, 30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실용화가 지연되는 이유는 비용과 안전성 문제 때문이다. iPS 세포는 혈액이나 피부에서 다양한 조직과 세포를 만들 수 있어 재생 의료의 핵심으로 기대되지만, 치료용 세포의 대량 생산에는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다. 또한 이식 후 암으로 변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이번 종료는 다케다의 구조 개혁 시점과도 맞물렸다. 다케다는 연구 대상의 선택과 집중을 진행하며 실용화 전망이 불투명한 iPS 세포 연구를 정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크리스토프 웨버 다케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신기술은 성숙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제약회사는 경쟁 환경을 고려하면서 투자처를 선택해야 한다"고 철수 이유를 설명했다.

다케다와 교토대학의 상징적인 산학 협력은 끝났지만, iPS 세포를 이용한 신약 개발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니다. 

 

스미토모 파마(4506 JP)는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를 후생노동성에 승인 신청했으며, 2025 회계연도 중 승인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사카대 발 바이오 스타트업 퀄리프스도(4894 JP) 2025년 심부전 치료용 심근 시트 승인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중 먼저 승인받는 제품이 iPS 세포를 사용한 세계 최초 의약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아서 디 리틀 재팬의 하나무라 료 파트너는 "투자자와 기업 모두 지금은 위험을 감수하기 어렵다"며 "5~10년이 지나면 iPS 세포 등에 투자가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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