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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HLB 제공)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HLB(에이치엘비)가 개발 중인 FGFR2 융합·재배열 표적 항암제 ‘리라푸그라티닙’의 임상 2상 결과가 미국에서 열린 국제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HLB의 자회사인 엘레바테라퓨틱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FGFR2 융합·재배열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라푸그라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 시험 결과, 리라푸그라피닙은 암이 줄거나 사라진 환자 비율을 나타내는 객관적반응률(ORR) 46.5%, 암의 진행을 억제한 환자까지 포함한 질병 조절률(DCR) 96.5%를 기록했다.
치료 반응이 지속된 기간의 중앙값(mDOR)은 11.8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범-FGFR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군에서도 ORR 23%, DCR 77%로 유의미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화학요법 및 FGFR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군(11명)에서는 ORR 63%, mDOR 9.2개월,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 11개월을 달성하며 담관암 2차 치료제뿐만 아니라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프랑스 구스타브루시 암센터의 앙투안 홀르벡 교수는 학회 발표를 통해 “리라푸그라티닙은 고선택적 FGFR2 억제제로, 표준 치료에 실패한 FGFR2 융합 담관암 환자에게 가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리라푸그라티닙은 FGFR2 억제 기전과 일관된 이상 반응 양상을 보였다.
구내염과 수족증후군이 주요 이상 반응으로 보고되었으나, 이는 치료 기전과 관련이 깊으며 대부분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FGFR 억제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알려진 고인산혈증과 설사 발생률은 각각 20.7%, 21.6%로, 기존 허가 약물인 페미가티닙(고인산혈증 60%, 설사 47%) 및 푸티바티닙(고인산혈증 85%, 설사 39%)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번 발표 후 현장에서는 리라푸그라티닙의 임상 결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질의가 잇따랐다.
한 토론자는 “임상 결과에서 나타난 워터폴 플롯(베이스라인 대비 최대 종양 크기 변화)이 매우 인상적이며, 종양 크기의 깊은 감소와 약 1년에 달하는 mDOR은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엘레바는 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라푸그라티닙을 담관암 2차 치료제로 시판 허가 신청할 계획이며, 2023년 혁신 신약으로 지정된 만큼 우선심사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