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상장’ 논란 정기선 부회장, HD현대 주식 대량 매입…주주 비판 달래기

영상제작국 / 기사승인 : 2024-05-08 14: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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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알파경제=영상제작국] HD현대 현정기선 부회장이 자회사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발생한 주가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하여 대규모 주식 매입에 나선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현대중공업그룹 내에서 정 부회장이 직접적으로 장내 매수에 참여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며, 최근 HD현대마린의 상장 계획과 관련하여 모회사인 HD현대의 주가가 불안정해진 상황 속에서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HD현대 측은 정기선 부회장이 지난 2일, 3일, 그리고 7일에 걸쳐 총 6만7148주의 HD현대 주식을 매입했다고 공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5.26%에서 5.35%로 증가하였으며, 이번 매입 금액은 시가 기준으로 약 4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시에 상장될 경우 종종 모회사의 주가 하락 현상이 관찰되곤 합니다. 

 

이러한 배경 아래,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확산된 HD현대 주가에 대한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기선 부회장이 시장 개입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기선 부회장의 이번 주식 매입이 HD현대의 주가 향방에 어떠한 실질적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같은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 없이는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장내매수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해당 조치가 실제로 주가 안정화에 충분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보다 다양한 접근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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