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멘토” vs “지배구조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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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원 SK네트웍스 명예회장.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SK네트웍스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최신원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임하며 경영 복귀의 길을 열어준 가운데,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가 "주주와 시장의 요구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논평을 통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2026년 4월 6일자 [현장] 560억 횡령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경영 복귀…’개정 상법’ 위반 문제 없나 참고기사>
◇ “회삿돈을 쌈짓돈처럼”...범죄 이력 있는 총수 일가의 귀환
최신원 명예회장은 과거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를 이용해 개인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고, 가족 및 친인척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등 약 560억 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특히 개인 유상증자 대금과 양도소득세를 법인 자금으로 납부하는 등 기업 재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유죄로 인정되어 2025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이 확정됐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대주주 일가가 기업 재산을 유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엄중히 지적했으나, 최 명예회장은 선고 후 불과 3개월 만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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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K네트웍스) |
◇ “SK네트웍스 거버넌스 개선 의지 없어”
경제개혁연대는 이번 명예회장 선임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를 들어 부당함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김우찬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대통령 특별사면이 형사상 책임은 면제해줄지 모르나, 회사와 주주에 대한 도덕적·사회적 책임까지 면제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범죄 이력이 있는 인물을 경영 멘토로 선임한 이사들이 과연 헌장에 명시된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를 다한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SK네트웍스가 거버넌스 개선에 의지가 없거나, 처음부터 최 전 회장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자리를 비워둔 것"이라고 날선 비판했습니다.
◇ “경영 멘토” vs “지배구조 후퇴”
SK네트웍스는 최 명예회장이 직접적인 경영 참여 대신 중장기 전략 수립과 사업 시너지 창출을 돕는 '경영 멘토'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의 시선은 냉담합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번 결정이 결국 한국 기업 지배구조의 고질적인 문제인 '총수 일가 봐주기'의 전형이라며, SK네트웍스 이사회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이번 선임을 재고해야 한다는 취지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