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장비 및 디스플레이·태양광 사업부문의 분할을 발표하며, 경영 효율성 증대와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회사는 반도체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자 하며,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사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이들 분야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번 조치는 그간 반도체 사업부문이 다른 부문의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는 평가입니다.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부문을 맡게 되며, 주성에스디(가칭)는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사업을 100% 자회사 형태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분할 과정에서 주성홀딩스와 주성엔지니어링은 각각 65%, 35%의 비율로 분할될 예정이며, 이후 재상장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성홀딩스는 지주회사로의 전환과 함께 주성엔지니어링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방식의 유상증자를 계획 중”이라며, “세부 일정과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분할로 인한 거래 정지 기간은 10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적분할은 과거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의 배터리 사업부문 물적분할 시 제기된 주주가치 훼손 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모회사의 주주들은 자동으로 분할된 자회사의 지분을 확보하게 됩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인적·물적 분할 모두 경영 효율성 증대와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했습니다.
1993년 설립된 주성엔지니어링은 한국 '소부장'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장비 사업에 종사해왔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중국 고객사 장비 출하 지연 등으로 인해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사업 부문 분할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제고를 목적으로 하며, 디스플레이 및 태양광 투자 부담으로 인한 디스카운트 해소와 함께 신설 회사의 반도체 사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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