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부터 한강 작가까지”...'尹 파면 촉구' 시국선언문 헌재에 제출

김상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03-31 15: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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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국회 측은 최근 여러 사회 계층에서 나온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을 빠르게 선고하라'는 시국선언문을 모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대리인단은 31일 오전 10시 30분, 총 467쪽 분량의 자료를 제출하며 "시대의 정의와 헌법 질서를 지켜달라는 국민적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달라"고 전했다.

이 자료에는 유흥식 추기경, 철학자 도올 김용옥, 소설가 한강 등 문학계 종사자 414명의 선언문과 참여연대 및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성명이 포함됐다.

유 추기경은 시국선언 영상에서 "사회가 극도의 혼란과 불안에 처해 있다"며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고, 도올 김용옥 역시 "탄핵 기각은 역사 전체에 위헌의 죄악을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자료는 보수 진영에서도 신속한 파면 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음을 강조한다.  

 

(사진=연합뉴스)

조갑제 전 월간조선 편집장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각각 칼럼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판결 필요성을 주장했다.

조갑제는 "헌재는 윤석열을 파면해 공화국을 지켜야 한다"고 했으며, 김진은 '혁명 수준의 민중항쟁' 가능성을 언급하며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추가적으로 천주교 사제·수도자 3462명의 선언문, 한국작가회의 문학인 긴급시국선언, 한국독립영화협회 영화인의 성명서 등이 함께 제출됐다.

국회 대리인단은 "파면 결정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예상과 달리 선고기일이 지정되지 않아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민주주의와 헌법질서 수호를 위한 절박한 외침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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